마닐라 오카다 호텔의 필리핀식 레스토랑 카이포 (KAIPO) 이용기

2019. 11. 2. 21:40Philippines

저희 부부는 마닐라에 자주 놀러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라서 무서운(?) 나머지 여러 곳을 돌아다니진 못하고 항상 리조트 안에서 노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식점도 리조트 내부의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편이네요.. ^^:;

 

리조트 내에는 여러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데 그래도 그나라에 갔으면 그나라 음식을 먹어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가본 곳이 카이포 (Kaipo) 랍니다! 

 

오카다 리조트 내부에 카지노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여보님은 몰라도 저는 현지에 가면 현지식을 먹자는 주의였는데...

필리핀에서만큼은 그 규칙이 와장창 깨졌어요..

 

왜냐면... 이 카이포 때문이었거든요;;

처음 간 필리핀 식 음식점이었기 때문에 뭘 시켜야할지 몰라서 당시 점원에게 추천해줘! 라고 했더니..

수줍게 추천해준 것이... 하필이면 오징어먹물 -_-;; 덮밥.....

 

뭐가 맛있는지도 모르겠구..

먹고 나니 입이 까매져서 .... 여보님한테 실컷 놀림받고...... 

흑역사로 인해 한동안 관심이 없다가 여행 프로그램에서 산다라박이 나와서 필리핀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관심이 생겨서 가보았지요! 

 

 

카이포 (KAIPO)는 카지노 내부에 입점한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카지노에서 조금만 게임을 하면 발급해주는

바우처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조금만 해도 받을 수 있는 가장 적은 금액의 250P 바우처로 이용이 가능한 레스토랑이라서...

잔뜩 모아서 가보았어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종이에 메뉴가 한가득 적혀 있어요!

사실 여기서 이미 좌절합니다.... 뭘 시켜야할지......

 

그래서 처음 경험에 실패를 했던 터라 그 담에 이용할떄는 음식공부를 조금 했어요..!!

한국인들 입맛에도 익숙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몇가지 음식 종류를 알아보고 그거랑 유사한 이름을 선택했어요! 

 

- 블랄로 : 한국의 갈비탕이랑 유사한 음식

- 비프타파 : 쇠고기 양념 볶음..? 

 

이런식으로 말입니다...ㅋㅋ 

 

 

이 종이를 보고 오른쪽에 메뉴명에 같이 주는 연필로 체크를 하면 주문이 들어가게 되요!! 

 

 

저희는 이때... 귀국하는 마지막 날 오전이라서...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받았던 바우처가 잔뜩 있길래 모두 털었습니다...ㅋㅋ 

 

바우처는 적혀진 금액을 발급한 날부터 48시간 내에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명시된 식당으로 가면 전용 메뉴를 이용할 수 있고.. 그게 아닌 경우는 적혀진 금액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왠지 모르게 동남아에 왔으니 시켜먹어야 할 것 같은 코코넛 쥬스!! 

그래서 시켰는데... 정말 코코넛이 통채로 나왔네요... -ㅁ-;;;; 

생과일 쥬스라더니 정말 '생'으로 나오네.....;;; 

 

명성대로...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코코넛은 밍밍하고 싱싱한(?) 맛입니다 ㅋㅋ 

참고로 여보는 그냥 망고쥬스 시켰어요...ㅋㅋ 

 

 

에피타이저로 시켰던 쉬림프 딤섬이에요..!!

따끈하게 갓 튀겨져서 나온 새우 딤섬인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앗싸~!! 이번엔 메뉴 선택 성공!

원래 해외 나가서 현지 레스토랑 이용하면 메뉴 선택 후 나오는 복불복도 ... 매력중 하나죠..

오징어 먹물 덮밥만 빼고요.... 이건 진짜... 완전 꽝이야... -_- 

 

제가 시켰던 비프타파 덮밥이에요! 

양념된 소고기와 반숙 계란 그리고 야채가 마늘밥위에 올라가 있어요!

 

참고로 밥은 몇가지 종류가 있어서 선택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필리핀 식 마늘밥 .. ( 튀긴 마늘을 섞은 밥 )을 좋아해요!

 

여보가 시킨 덮밥인데... 이건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약간 새콤한 맛의 양념을 한 고기가 밥위로 올라가 있는 거였는데 여보는 제 비프타파가 더 맛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국물없이는 밥 먹기 어려워하는 여보를 위해 시킨 블랄로에요!

한국의 갈비탕과 매우 매우 매우 흡사하지만... 옥수수가 들어갔...  ( --) 뭔가 좀 이상하지만 여튼...

그런 맛이에요! 

 

다만, 엄청 짜요....... 주의하세요..... 



원래는 시니강 ( 필리핀 특유의 시큼한 맛이 나는 스프 )을 시키고 싶었어요

카이포에서 판매하는 생선 시니강 사진


방송에서 산다라박이 사람들이 쉽게 친해지기 힘든 맛이지만 중독성이 강하다기에..

사촌동생이 왔을 때 약간..... 장난처럼 시켜봤었거든요 ... 근데 이게 의외로 제입에는 딱 맞아서......

자꾸 생각이 났네요..

 

하지만 여보님의 강한 거부반응에.. 

그냥 평타를 칠 수 있는 메뉴인 블랄로를 선택했어요! 

 

 

블랄로는 요리류라서 큰 그릇에 나오기 때문에...

개개인이 덜어먹을 수 있도록 개인 그릇과 국자를 주거든요 덜어서 먹었답니다.

 

딱 봐도 익숙한 비주얼의 갈비탕.... 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맛있었어요!

 

 


한국의 식당에서는 디저트와 음식을 같이 파는 경우가 많이 없지만... 

이곳에서는 식사류와 디저트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기에 집에 가기전에 아주 실컷 먹고 죽자고 디저트도 같이 시켰답니다.

 

디저트는 식사를 다 하고 갖다주므로 식사를 다 하셨다면 테이블을 한번 치워달라고 하고

디저트를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시킨 디저트 할로할로!

필리핀식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디저트도 필리핀 전통 디저트가 메뉴로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할로할로는 필리핀 전통 디저트로 우리나라 빙수와 유사한 아이에요! 

사진 상으로는 약간 파르페 느낌도 나긴 하네요... ㅎㅎ 

 

할로할로 젤 위에 있는 보라색은 필리핀 고구마 같은 애로.. 우베에요..!! 

자색고구마..?  그 특유의 달달함에 필리핀식 디저트에는 저 아이가 들어간 디저트가 많더라고요

색상은 보라색이긴 해도 너무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라 단걸 싫어하는 저도 아주 쑥쑥 들어가더라고요! 

 

 

위에는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잌 밑으로는 얼음과 젤리, 그리고 팥으로 보이는 아이가 가득차있어요..

다 달달한 것이 도저히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나중에 좀더 두려움이 없어지면 할로할로 전문점이라도 찾아가봐야 할까봐요..

디저트에 평가가 박한 여보님도 한입 맛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좋아했거든요 ㅎㅎㅎ 

 

 


 

역시 현지에 가서 현지식은 꼭 한번 먹어봐야한다는 제 철칙은 지켜봐야할까봐요... ㅋㅋ

그냥 갈곳이 없어서 찾아간 곳인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곳이에요

 

다만... 그냥 돈주고 사먹기에는 역시 리조트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이라서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지식을 이용할 때는 메뉴 선택은 정말 정말 잘해야 한다.. 라는 고마운 교훈을 준 곳이네요.!

다음에 갈 때를 대비해서 좀더 입맛에 맞을 만한 메뉴를 찾아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