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면 가능하면 한식보다는 현지식을 먹으려고 애쓰는 편인데요. 필리핀의 경우 필리핀 음식이 그닥 입에 맞는 편은 아니라서 자주 선택을 안하는 편이에요. 희한하게도 필리핀 지역의 대형 리조트 내에 필리핀 고급 음식점보다도 그 외 지역 음식점이 더 많은 편이기도 하구요.
세부 누스타 리조트 내에도 필리핀 현지식 레스토랑이 있긴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답니다.
필리핀 레스토랑 피나 (FINA)
FINA는 누스타 리조트 내 1개있는 필리핀 현지식 레스토랑이에요! 가격은 음.. 현지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가격이 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아무래도 특급 호텔 리조트내 있는 레스토랑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뭐 어쨌든 놀러간거라 한번 가 보았답니다.
FINA의 위치는 FILI 호텔에서 카지노 리조트 정문 쪽으로 이동하는 공사가 많이 하는 길 중간에 위치해 있어요 예상에는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그런데.. 카지노 구역 내부에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운영 시간은 오전 6시 30분 부터 운영하는데요. 주중에는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12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답니다.
현재 FILI 호텔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서 조식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고 있고 대신 800 페소짜리 푸드바우처를 제공해요. 바우처라곤 하지만 뭐.. 종이 같은걸 주는건 아니고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계산할 때 룸 바우처를 사용하겠다고 말하면 룸 번호 보고 합산해주더라고요.
그리고 FINA는 누스타 리조트 내에 있는 식당이라서 누스타 리조트 멤버십 카드가 있으면 5% 할인도 해주니 참고해주세요!
FINA 메뉴 선택하기
사실 FINA는 누스타 리조트에 머무르면서 오며가며 봤는데 사람이 상당히 많았어요. 저희는 점심도 저녁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하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식사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원을 말하고 FINA에 입장하면 자리를 배정해주고 메뉴판을 가져다 준답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메뉴판..... ^_^...
저는 현지식 언어 전혀 모르겠으면 유명하다는 음식 명칭만 어딘가에서 조사해갖고 가장 비슷한 단어를 찾아 시키는 편이랍니다. 그래도 필리핀 몇번 와봤다고 알고 있는 단어가 있어서 그 단어 중심으로 시켜보았지요
에피타이저 항목에선 Gambas (감바스), 뻑뻑할까봐 스프로는 우리나라 갈비탕과 95% 똑같은 Beef Bulalo (블랄로), 그리고 짭짤한 소고기 볶음인 Angus Beef Tapa를 시켰고요 여보님이 어디선가 맛있는 면요리라며 Canton Guisado 요걸 시켰는데 이건 대체 어떻게 읽는것인지 모르겠으므로 그냥 영문만 쓰겠습니다...ㅋㅋㅋ
음료도 있어야 하니 코크 제로랑 세부오면 꼭 먹어야하는 생과일 쥬스 망고쥬스를 시켰지요!
가장 먼저 음료수가 나왔네요! 여기 서빙은 한국이랑 많이 달라서 인내심을 많이 가져주셔야 합니다.. ^_^;
이렇게 얘기했지만 저도 자꾸 다른데 다 주고 저희 안줘서 재촉한 1인..
뭐 콜라야 어디나 같고 망고쥬스는 망고쥬스죠! 아 맛있어!!
여보님이 시킨 'Canton Guisado' 입니다. 볶은 면 요리인데 ... 음.. 약간 일본식 야끼소바 같은 맛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짧짤하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도 저렴... (290 페소) 해서 한끼 식사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근데 야끼소바보다는 약간 싱거운 맛이었는데 간은 뭐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그리고 제가 시킨 Angus Beef Tapa 입니다. 필리핀 요리점 들어가서 입에 맞는거 뭐 없는지 고민된다.. 그러면 비프타파 시키세요. 비프타파는 간장에 짜게 볶은 소고기 같은 느낌이라고 보심 됩니다. 근데요.. 여기 양이 너무 ... 적지 않나요...
고기가 넘 적은데.... FINA에서는 마늘밥과 계란후라이, 고기 그리고 저 스푼에 들어있는 소스를 주는데요 소스는 약간 새콤한 느낌인데 저는 고기와 밥과 같이 찍어먹었을 때 새콤함이 좀더 비프타파 맛을 좀더 살려줘서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Beef Bulalo' 입니다. 이건 필리핀 음식점 어디가나 같은 맛이에요... ㅋㅋㅋㅋ
처음에 뭣도 모르고 먹었을 때는 헐.. 완전 갈비탕이랑 똑같아 하고 생각을 했었네요. 그 뒤에도 가끔 생각나서 시키려고 하면 뭔가 저렇게 엄청 큰 그릇에 나와요.... 저는 그냥 저 한사람 먹을 작은 그릇에 주는 걸 생각하는데 어디서 시켜도 냄비로 한냄비가 오는 블랄로 입니다..;;;
한국의 갈비탕보다는 약간 향이 나는 편이지만 그렇게 심하진 않구요. 맛은 그냥 갈비탕이구요 ㅎㅎㅎ
고기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라 고기까지 다 드시면 됩니다. 정말 갈비탕 맞쥬? ㅋ
그리고 에피타이저인데 가장 마지막에 나왔고 가장 큰 실망을 했던 Gambas (감바스)...
아니 제가 알고 있는 감바스랑 다른게 나왔어요..!! 올리브오일에 매콤 짭짤하게 볶은 그 감바스를 생각했는데 붉으스름한 감바스가 나왔습니다... -0-;; 만.. 헐 이게 뭐야...???
감바스도 버전이 여러 버전이 있는가 봅니다..??
저 감바스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었어요 볶은 면요리와 비프타파 먹을 때 좀 반찬처럼 먹었는데요. 맛은 있지만 기대했던 그 감바스가 아니어서 실망감이 컸어요 게다가 420페소였다구요!! 근데 저 양은 무엇...??
밥그릇 같은 작은 공기에 조만큼 나와서 진짜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FINA 계산하기
식사는 천천히 자신의 속도대로 하시고 식사를 모두 끝마치면 자리에서 종업원을 불러 계산서를 가져다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일단 현재 시킨 메뉴들을 모두 합하면 2086 페소 정도가 나오는데요. 이것만 나오는게 아니구 서비스 피랑 세금 같은게 이것저것 붙어서 좀더 나옵니다.
이때, 누스타 멤버십이 있으면 카드 제시하시고 멤버십 디스카운트 해달라고 해주시면 계산서를 다시 가져가서 갱신해서 가져다 주구요. 혹시라도 호텔룸 푸드바우처 있으시면 멤버십 카드 + 룸 바우처 적용해달라고 얘기해주시면 적용한 버전의 계산서를 가져다 줄거에요!
그럼 계산서의 최종 가격 보시고 금액을 넣으신 후 일어나시면 됩니다. 필리핀은 팁문화가 있는 편인데... 사실 이런 고급 호텔들은 이미 계산서에 서비스 가격이 포함이 되어 있거든요 ( 계산서에 SERVICE 라고 표시된 항목 ) 그래서 안주셔도 그만이긴 하지만 잔돈 중 50페소 ~ 100페소 정도 범위 내에서 남으면 그냥 받지 않고 나오는 편이에요.
본인들도 알아서 잘 안가져와요... 거스름돈 주고 자리에 계속 앉아있으면 가져다 주기도 하구요.
여기까지 누스타 카지노&리조트 FINA 레스토랑을 이용한 이용후기였는데요. 여기 한식 메뉴가 따로 있다고 알음알음 소문이 있던데 저희는 시도를 해보진 않았습니다. 뭐 밑져야 본전이니.. 누스타에서 한식 드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면요리는 괜찮았는데... 나머지는 너무 양도 적고 그렇다고 맛이 막 엄청 뛰어난 것도 아니었어서... 비싼 요리는 추천을 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직 운영 초반이니.. 조금 더 운영을 하면 맛이나 서비스가 좀 나아질 듯 하네요!
누스타에서 FINA 이용해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요 포스팅 한번 참고해보시고 메뉴를 신중하게 잘 선택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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