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초 황금연휴에 이쯤이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잠잠해 지지 않을까 하고 지켜봤던 여행이 있는데요..
초반엔 중국만 이어서 안심하고 있다가... 그다음엔 한국이 유행하고, 그리고 난 후에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이 있었답니다..
그러다 이번 주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어마어마하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간 조용했던 필리핀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더욱 안절부절 해졌어요...
호텔은 2개를 예약했는데 2개 모두 4월 말까지 무료취소가 가능했었고, 비행기는 각 항공사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실제 해당 국가가 봉쇄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료취소가 되지 않는다고 명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일단 1주일전만 해도 필리핀은 그렇게까지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확산도 되지 않는 추세라 지켜보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런데... 3일전 두테르테 대통령이 확진자가 증가하자 마닐라 지역 봉쇄를 시작하더니.. 이젠 루손섬 전체를 1개월간 봉쇄하면서 필리핀 마닐라 지역의 카지노도 모두 영업을 중단 시켰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호텔은 카지노가 있는 호텔 중 하나인 City of dreams 내에 있는 호텔이라 난감하던 차에 국제전화로 전화가 걸려 오더라고요.. 5월 초 예약건인데 자신들은 5월초에 영업을 하지 않으므로 취소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아니 봉쇄는 4월 중순까지라더니 5월초 예약까지 다 취소를 해버리는거야..? ㅠ_ㅠ
아무래도 필리핀에선 5월 초 넘어서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 같네요....
호텔이 강제 예약취소 당했으니... 이제 나머지 호텔도 취소를 하고, 항공권 티켓을 취소해야 할 것 같네요...
마닐라는 현재 해당 일자에 봉쇄하지 않은 상태라서 항공권의 무료취소는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유료로 취소를 해야하구요... 물론 좀더 기다린다면 5월까지 봉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항공권은 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하므로 일찍 환불처리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시아나 항공 사이트에 방문을 해보긴 해야겠네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지금..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답답해하실 것 같은데요..
전세계가 모두 힘을 합쳐서 빠르게 코로나를 이겨내고 다시 예전처럼 세계의 아름다운 것들과 재미있는 것들을 보러 갈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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